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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바둑 입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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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을 잘 두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무작정 바둑을 두는 것 보다 알고 난 후 바둑을 둬야 재미있을 것입니다.

저는 한게임 바둑을 이용하는데 한게임 바둑사전을 보면서 공부를 시작할 것입니다.

사실 심심할 때, 아버지와 바둑을 두기 위해서 공부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친한 친구나 지인들과 바둑으로 친목을 다지는 것도 좋겠지요.


바둑은 집이 하나라도 많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 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 공개하는 이유는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에게 나눔할 때 공부가 더 잘 되기 때문입니다.

입문 용어도 모른다면 바둑 입문을 했다고 할 수 없겠지요. 준비물은 바둑판과 바둑알 입니다. 직접 둬 보면서 공부할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입문용어에 난이도가 아니라 ㄱ.ㄴ.ㄷ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1. 가일수

가일수란 돌의 모양에 한수를 더 두는 것을 얘기합니다. 보통 가일수는 자신의 약점이나 뒷맛을 없애기 위해서 또는 상대의 돌을 확실하게 잡거나 자신의 돌을 보강하고 안정하기 위해 한수 더 두는 수를 말합니다. 귀의 혹은 아직 삶이 확실치 않으므로 가일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둑을 두다보면 집이라고 생각했던 집이 부셔질 때가 있습니다. 바로 위와 같은 경우 인데요, 제가 흑돌일 때 자신의 약점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반면 백 집은 크게 보이지요. 위와 같이 불안정한 상황을 발견했을 때 제빨리 자신의 약점 부위에 먼저 돌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고 위 상황에서 흑돌이 집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이 상황만으로 패배할 수 있습니다.


"2집이 정확하게 만들어 져야 살 수 있습니다."


 위에서 둔 바둑알 수를 세어보면 흑이 4개 백이 6개이므로 흑이 한 수만 더 둔다면 효율적으로 둔 셈이 됩니다. 그리고 가장 집을 효율적으로 지을 수 있는 부분은 귀 입니다. 돌 4개만으로 집을 지었습니다. 자, 다음 한 수로 확실하게 집을 지을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여기 입니다.

 반면 내가 백 돌인데 상대방이 실수인지 아닌지 위의 자리에 돌을 두지 않는다면? 재빨리 백돌을 두어 2집이 나지 않게 들어가야 합니다.


백이 먼저 들어간다면 "아뿔사!" 하고 2로 막아서 집을 지으려고 하겠지만 3으로 두어서 다시 집을 만들지 못하게 하여 승리할 수 있습니다.

위와같은 상황이 되면 흑집이 하나도 없게 됩니다. 이렇게 기본적인 것 만으로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집을 확실하게 만들기 위해서 두는 수를 '가일수'라고 한답니다. 저도 오늘 처음 알았어요.

백이 1에 두는 수를 '치중' 이라고 한답니다.


2. 갈라치기

갈라치기란 상대방의 세력이 영토로 굳어지기 전에 침투하는 수를 얘기합니다. 백은 하변 흑집이 굳어지기 전에 갈라치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 상황은 흑이 하변에 2개를 먼저 두고 백이 공격을 들어간 정석과 같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백이 들어가야 할 곳은 어디일까요? 흑 하변을 가만히 두면 세력이 커질거 같습니다.

이럴땐 두 흑돌의 정 중앙의 2선 위치에 두는게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흑이 1을 두어서 우하변 집을 방어하면서 키울 때 2로 둘 수 있다는 것입니다. 2로 둔 다음 하나밖에 없는 흑돌을 괴롭힐 수 있겠습니다.

또는 흑이 1로 둔다면 2로 둔 다음 A쪽으로 파고 들 수 있게 됩니다. 그럼 흑집이 좌하변 쪽에는 커지겠지만 반대로 우하변 쪽은 작아지므로 괜찮다는

것이지요.


 위와 같은 상황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다." 입니다. 모든 바둑판을 내 땅으로 만들 수는 없고 이처럼 줄건 주고 내집 만들건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욕심을 부리면 안돼고 교만해도 안돼겠죠.


 다시 한 번, 위 처럼 두는 기법을 '갈라치기'라고 한답니다. 꼭 바둑판에 한 번 직접 두어 보고 내가 흑돌일 때 어떻게 두어야 할 까, 백돌일 때 어떻게 두어야 할까 한번 익혀보시길 바랍니다.


3. 거북등

 거북등이란 상대방 돌을 두개 따먹은 형태를 말합니다. 흔히 '거북등' '빵때림'과 같은 용어로 사용되곤 합니다. 흑은 백 두점을 축으로 몰고 있는데 이 두점을 따낼 때 거북등 빵때림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상황은 백돌이 7개 흑돌이 5개 입니다. 아마도 흑이 다른 곳에 둠으로써 좌하단에 신경쓰지 못했을 때 발생되는 상황일 것입니다. 흑이 귀에 2개의 흑돌로 집을 지어 보려 하였으나 백이 침두하여 집이 없어진 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백은 2개의 돌을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전투에서는 백이 승리한 셈이 되겠습니다. 집의 모양을 잘 보면 백이 귀 구석탱이에서 2집 이상을 안정적으로 만들어서 살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저 1, 1 지점이 굉장히 중요한 자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귀에 집을 지을 때 우선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하는 자리일 것입니다.

그런데 입문 해설에서는 "흑1로 따내서 거북등 빵때림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처럼 거북등 모양을 만들면 그 세력이 전국을 호령할 정도로 막강합니다. 거북등을 집으로 환산하면 초반전에는 거의 50집에 가깝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라고 설명합니다.


 저렇게 두 개의 돌을 따냄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것을 '거북등'이라고 한답니다.


4. 건너가다

 건너가다라는 뜻은 상대방 돌을 사이에 두고 한쪽으로 다른 쪽으로 연결하는 것을 얘기합니다. 백 1로 두면 백 △와 백 ◎를 연결시키며 건너갈 수 있습니다.

 사실 1돌이 없을 때 흑이 당연히 백 △는 잡은 돌이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안됍니다. 흑이 먼저 백이 1로 건너가지 못하도록 막아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백이 1로 먼저 두면

흑이 잘 두었을 경우 12집에서 7집으로 5집 손해가 났습니다. 반면 백은 건너가기로 흑의 집을 5집을 부시게 되었습니다. 순서가 좀 난해 하므로 바둑판에 직접 둬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1로 건너가려는 백돌을 성급하게 1로 잡으려고 했습니다. 이럴 때 벌어지는 상황은 굉장히 난감해 지게 됩니다. 악수가 되는 것이죠. 백이 2를 두어서  흑돌 하나를 단수 쳤을 때, 단수된 흑돌을 살리려고 3 위치에 두었습니다. 그럼 백은 처음 잡으려던 흑돌1을 백돌4로 잡으며 흑의 집을 차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백이 1로 흑집에 침투하는 것을 '건너가다'라고 한답니다.


5. 건너붙이다

 건너붙이다라는 뜻은 날일자의 약점을 끊는 방법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보통 건너붙여 끊는다 라는 표현으로 사용됩니다. 흑이 백 △두점의 약점을 추궁하기 위해 흑1로 건너 붙인 모습입니다.


 해설에서 "흑이 건너붙이면 백은 1로 끊어야 하는데 흑 2로 절단한 후 백 3, 흑4까지 좋은 모양으로 형태를 정비할 수 있습니다." 라고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사실 위의 집에서 백집이 저 흑돌 하나 때문에 약간 불안정 해 보입니다. 자칫잘못하면 백이 모두 잡힐 수 있습니다. 이럴 때, 1, 1 위치에 가일수를 두는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흑이 1처럼 두어서 백이 2로 받는것은 백의 약점을 강화시켜준 꼴이 되어서 대악수가 된다고 설명해 줍니다. 1처럼 두는 것보다 '건너붙여'서 공격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 것입니다.


6.걸침

 여기에서 기초중에 기초가 나왔습니다. 그것은 '걸침'이란 것인데 저는 이전에는 "왜 이처럼 두어야 하는가?" 알 수 없었습니다.

 걸침이란 상대방이 귀를 굳히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수를 얘기합니다. 백1은 흑이 귀를 굳히지 못하도록 방해한 날일자 걸침 입니다. 소목에 대해서는 백1 외에 A의 한칸 걸침이 가장 많이 쓰이고 B나 C의 걸침도 사용됩니다.

 

상대방도 당연히 '걸침'을 할 것입니다.

 "좌하귀 화점에 대해서는 백1의 날일자 걸침이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백 1외에 간혼 A의 한칸 높은 걸침도 사용되기도 합니다. 우상귀 고목에 대해서는 흑 2의 한칸 걸침이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흑2로는 재빠른 안정을 위해 B의 곳에 두는 것도 가능합니다. 우하귀 외목에 대해서는 백 3의 날일자 걸침이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백3외에 C나 D의 걸침도 자주 등장합니다.


 차분하게 기초중에 기초를 바둑판에 둬 보고 "왜 이렇게 둘까" 생각 한번 해보겠습니다.


7. 계가

집을 세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집 세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흑과 백의 집을 헤아린 결과 △로 표시한 백집은 9집, ○로 표시한 흑집도 9집 이므로 무승부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A, B, C는 공배이므로 누구의 집도 아닙니다."


이쯤에서 실전으로 한 두판 둬 보는것도 좋은데요. 제가 알려드릴 승리의 비법은

"살려고 하면 살 것이요. 잡으려고 하면 잡힐 것이다."

입니다.


초보자들이 바둑 잘 두는 법 간단한 동영상 보고 오시겠습니다.




이세돌씨의 기보인데요, 자 흑돌이 공격이 들어가는게 아니라 방어를 하고 있습니다. 초보자는 방어부터 배워야 합니다.


다음으로 중요한건 '호구' 모양 입니다.

호구 모양을 잘 사용해야 합니다.


실전!

자 이건 초보자인 저의 기보입니다. 8번 백돌을 내주고 좌변에 안정적으로 집을 지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8번돌이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형국이네요. 둘 때는 정신 없습니다. 어떻게든 한 쪽은 살려야 합니다.


다음으로 '세력'입니다. 좌변에 살아있는 저의 집 세력이 강하기 때문에 쭉~ 멀리 뜁니다.

그러니까 상대가 세력을 넓히려고 합니다.


상대방의 상변 흑 세력이 너무 강해지기 전에 돌 하나로 견제를 했습니다. 그 다음 우상변으로 들어갔습니다. 제 의도는 그냥 집짓기 였습니다.


저기 호구모양 보이시죠. 호구를 잘 사용했습니다. 24, 26, 28


상대방의 세력이 방대해지기 때문에 '갈라치기'를 하려고 40에 뒀습니다.

잠깐 다른 곳에도 좀 두면서


제가 호구 모양을 계속 만드니까 상대방이 지속적으로 호구모양을 파괴하려고 하였습니다.


여기까지의 내용은 이것밖에 없습니다. 저 백돌은 어떻게든 '살고자' 했습니다. "살아야 한다"는 일념밖에 없었습니다. 한 수만 부족하면 다 죽어버리는 상황입니다.


174로 '단수'를 쳤습니다.


안 잡으면 죽기 때문에 잡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다시 '단수'를 쳐서 백은 살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저는 살려고 했고 흑은 잡으려 했습니다. 결국 살려고 한 자의 승리 입니다. 물론 살아갈 길을 만들면서 흑을 조금씩 압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상 바둑 입문자의 바둑 한판 소감 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세돌 9단과 커제의 기보를 한번 바둑판에 둬 보면서 왜 저 위치에 뒀을까를 생각해보며 오늘 바둑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위 기보를 보면 상변에 백이 살았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한 판인거 같습니다.


 바둑판에 두다 보니


흑 세력에 뛰어 들어간 38이 악수였던거 같습니다. 파란색쯤에 뒀으면 어땠을까..


흑의 39수가 묘수인거 같습니다. 백이 막아두질 않아서 추후 집이 다 부셔지는 결과가... 프로들 바둑에서도 이런 경우가 있군요


우변에 잘 보니 백돌이 굉장히 위태하게 보입니다. 막혀져 있지 않아서 쳐들어 올 수 있을 텐데 ㅠㅠ 이세돌은 다른쪽에 돌을 하나씩 쉬엄히 두면서 우변을 괴롭힙니다.


백이 살려면 저 흑돌 4개를 잡아야 합니다.


좌상변이냐 우변이냐 하나는 줘야 합니다. 서로 양보할 수 없습니다. 우변에서는 문이 열렸다가 닫혔다가 합니다. 참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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